삶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돈, 물질, 사랑에 대한 욕구만큼이나 인간관계를 잘 풀어가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는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 가장 유명한 책으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있습니다. 해당 책을 읽고 느꼈던 내용 중에서 좋은 명언 등을 요약해 보고 책에 대한 리뷰를 하는 시간을 가져 보려 합니다.
인간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고민하던 중에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관계를 논할 때 빼놓지 않는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읽기 머뭇 거렸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1936년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당시 일제강점기였고, 유럽은 2차 대전 발생 전인 시기입니다. 따라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연 적합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읽다 보면 사례를 설명할 때도 링컨, 미국의 남북 전쟁 시기 얘기가 나오는 등 오늘날과 많이 동 떨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읽은 후 제가 느낀 바는. 인간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은 오늘날과 몇 백 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실제 책 도입부에는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책을 개정했다고 언급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와 같은 걱정을 하셨던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나의목차]]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 3가지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
본격적인 이론과 사례들을 설명하기 전에 이 책을 읽기 전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 읽기만 해서는 어떠한 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 '행동'을 하고 끊임없이 이 책에 있는 내용을 상기해야 한다.
- 언제 어떻게 이 이론을 적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결국에는 책을 읽고 스스로 적용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대표적으로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다루고 있는 핵심 내용을 요약해 봤습니다. 큰 글씨를 중심으로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론이고 거기에 제 생각과 책에 있는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이 책은 1~4부로 나뉩니다. 인간관계론에서 기본적이고 핵심 내용을 다룬 1~2부 내용을 해당 글에 정리했습니다. 사람을 설득하는 법, 리더가 되는 법에 해당하는 3~4부 내용은 사진 목차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 비난, 비평, 그리고 불평을 하지 말라.
심지어 범죄자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나름의 이류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에서 비난을 하는 것이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비난을 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은 아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불평이나 비난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떠올려 보면 상대방의 감정, 자존심만 상하게 했지 실질적으로 그 사람의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낸 경우는 없는 거 같습니다. 결국에는 상대방도 나도 서로 기분만 다운돼서 끝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심에 상처 입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에게 들어오는 비판은 결국 그 사람으로 하여금 적개심을 불러일으킵니다.
2. 솔직하고 진지한 칭찬을 하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비난과 불평과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좋은 내용입니다. 칭찬을 들었을 때 느낌, 감정을 함께 떠올려서 읽다 보면 왜 칭찬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칭찬을 갈망합니다. 사소한 것이어도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을 때만큼은 기분이 좋아집니다.
책 내용 중에 '내가 한 칭찬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라는 내용이 가장 기억이 납니다. 칭찬이야말로 상대방 스스로 중요 감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 겁니다.
잘했어. 잘한다. 대단하다. 너무 맛있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칭찬의 발자취를 매일매일 남기면 인간관계를 풀어나가는 것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책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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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람들 마음에 욕구를 불러 일으키라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나한테 와서 의자를 옮기라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저 바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제 말을 무시합니다.
"됐고, 얼른 와서 옮겨."
다음날 똑같은 부탁을 받습니다.
"죄송하지만, 인원이 부족해서 그런데 의자 옮기는 거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10개 옮겨 주시면 10만 원 드리겠습니다."
"네 당연하죠. 20개, 아니 50개도 옮길 수 있으니 말만 하세요."
이 대목은 책에 나오는 내용은 아닙니다. 제가 스스로 사람들 마음에 욕구를 불러일으키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상상한 내용(?)입니다. 내용이 조금 극단적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욕구를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과정에서 떠올린 내용입니다.
같은 부탁이지만 상대방으로 하여금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면 상대방은 내가 부탁을 한 것을 들어줄 뿐만 아니라 임하는 태도도 분명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 '욕구'를 불러일으킬 것인가? 앞으로 찾아야 할 답입니다.
인간관계를 잘 맺는 법
1.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라.
이 책에 강아지를 이야기합니다. 주인 오면 꼬리 치며 반갑다고 난리를 칩니다. 그것을 보는 우리의 기분도 좋아집니다. 정말 생각해보면 강아지처럼 사람을 반기는 동물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아지들은 이렇게 꼬리 치고 반가워하는 걸로 평생을 주인 옆에서 보살핌을 받는 것이죠.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이었습니다. 개처럼 행동하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다가가고, 관심을 가져야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을 가진다. 누군가가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마라.
실천을 해봐야겠다고 느낀 대목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스스로 많이 반성도 했습니다. 과연 나는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을 했는가. 그리고 나와 관계 맺고 있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나에게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얼굴들이 떠올랐습니다. 떠올린 사람들 대다수가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관심을 주고 다가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자.'
2. 웃어라
웃으면 복이 온다.
시도 때도 없이 웃으면 부담스럽겠지요.
그러나 처음 사람을 만날 때 머릿속에 남는 것은 상대방의 인상입니다. 잘 웃는 사람과 찡그리고 화가 나 있는 듯한 사람. 누가 더 편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결론은 웃자.
3.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라.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행위 자체가 상대방을 향한 나의 관심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친한 사람들끼리는 이름을 잘 부르지만, 처음 본 관계에서는 호칭을 어떻게 써야 할지 상당히 애매합니다. 그러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는 순간 그 사람과 나의 관계가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만약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한테 사인을 받았는데, 몇 달 후 다시 만난 팬 사인회장에서 그 가수가 내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면?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는 행위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했던 적이 없었는데 왜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4.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라
상대방에게 말을 하는데 그 사람이 휴대폰만 보고 대꾸도 안 한다고 상상해 봅시다. 정말 기분 나쁘고,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 질 겁니다.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은 그 사람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청하는 것이죠.
상대방이 농구 광팬이라면 농구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면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이야기를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아마 신나서 이야기할 겁니다. 그리고 적당한 리액션과 경청하는 자세를 취해주느냐, 안 하느냐만으로도 상대방이 나를 느끼는 감정이 확연히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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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대방의 관심사에 주목하라.
앞서 농구라는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내가 정말 즐겁게 이야기하는 경우는 내가 잘 아는 주제로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입니다. 반대로 상대방도 나와 대화를 할 때 즐거운 마음으로 대화를 할 때가 자신의 관심사를 이야기할 때 일 겁니다.
책에서 데일 카네기가 소개한 사례를 보면, 내가 뭔가를 설득하거나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경우 상대방이 어떤 관심을 갖고 있는지 미리 파악한 후 그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고 합니다. 내가 원하는 목적을 먼저 꺼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관심사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내가 얻고자 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별 것 아니지만, 상대방과 내가 무언가 공통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대화하기가 편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제 처음 사람을 만나기 전에 관심사에 대해서 파악하고 가야겠습니다.
6. 상대방으로 하여금 중요한 느낌이 들게 하라.
사람은 자기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인식. 중요하게 여겨지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때 상대방이 어떨지 떠올려 봅니다. 만약 누군가 나에 대해서 엄청난 고마움을 표시하고, 중요한 사람이라는 말을 해주고, 실제로도 그렇게 여긴다면 정말 행복할 겁니다. 이러한 욕구는 사람의 본성입니다. 인간관계를 잘 풀어나가려면 이러한 본성을 인식하고, 건드려야겠죠.
우리가 남들에게 대접받고 싶다면 남들을 먼저 대접하라.
책 말미에는 나의 실천사례를 기록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배운 이론과 사례를 나에게 적용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저 역시 책을 다 읽었지만, 아직까지 행동으로 이끌어 내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을 대하는데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명언이나 좋은 사례들을 참고하는 것만으로도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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